용산署 “상인회, 경찰배치 자제 요청”… 상인회 “사실 아냐”
민경환
2022.1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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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지역 상인회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연합회)가 핼러윈을 앞두고 과도한 경찰력 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경찰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연합회 측은 “문건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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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에 따르면 연합회 측은 “지난해 경찰 기동대를 (이태원) 거리에 배치해 영업을 중단시키고 인파를 해산시켰다”며 “사정은 이해하나 과도한 조치였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한다”고 경찰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참석했던 송병주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2일 기자들과 만나 “연합회 부회장이 지난해 ‘경찰과 기동대가 너무 과도하게 배치돼 영업이 안 됐다’며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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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합회 관계자는 2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대로변에 기동대 차량이나 경찰차를 주차하면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골목 등 안 보이는 곳에 주차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태원역 인근 환풍기 추락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연합회가 가드를 자체 고용해서 배치시키기도 했다”고 했다.
경찰 내부에선 이태원 일부 상인이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직후 경찰 통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태원파출소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한 경찰관은 1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건 발생 후 영업을 종료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부 업소가 협조를 거부하고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 통제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http://naver.me/FOhiix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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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에 따르면 연합회 측은 “지난해 경찰 기동대를 (이태원) 거리에 배치해 영업을 중단시키고 인파를 해산시켰다”며 “사정은 이해하나 과도한 조치였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과도한 경찰력 배치 자제를 요청한다”고 경찰에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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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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