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서울 서울' 하지"…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지방 청년 …
민경환
2022.11.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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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일부터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저축액 100% 지원
지방 청년들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제도 많아…이러니 어떻게든 서울로 오려는 것"
"아무리 지방자치, 분권 외쳐도 서울과의 간극·차별 존재…서울은 재정력 확보돼 있어"
전문가 "청년정책 확대 필요하지만 서울·지방 간 균형 중요하고, 양질 일자리 우선 공급돼야"
[데일리안 = 정채영 기자] 서울시가 저축하면 원금의 두 배를 돌려받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밖 청년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청년에게 주는 혜택이 서울시에 집중돼 있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모든 지역에서 청년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은 지방에서도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일자리와 여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2일부터 3년간 540만원을 저축하면 두 배로 돌려받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은 24일까지이며 선발 인원은 총 7000명이다. 참여자가 3년간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예산과 시민후원금을 동원해 저축액의 100%를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최대 54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데, 이 경우 1080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서울시 내 거주 △만 18~34세 △근로 중이며 월 소득 255만원 이하인 청년이다. 이를 두고 서울 밖에 사는 청년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은 교통의 편리함과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 외에도 '희망두배 청년통장',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등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많다는 것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29)씨는 "평생 경기도에 살았지만, 서울에서 근무해 보니 서울에서 주는 혜택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서울과 지방이 이렇게 차이가 나니까 어떻게든 서울에 들어오려는 게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대구에서 올라온 사회초년생 이모(27)씨는 "서울에 와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다"며 "지방에 거주하는 고향 친구들은 이런 청년 지원 정책을 못 누리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외치지만 정책에는 여전히 지역과 수도권에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 간극을 좁혀야 청년들이 서울에만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취하는 김모(29)씨는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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