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멜트다운’ 직전까지 갔다
민경환
2022.11.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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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169184?sid=104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25일(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한때 최악의 위기에 노출됐다. 당장 위기는 모면했지만 포격과 단전으로 우크라이나 전문인력들이 원전을 떠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그 영향으로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연결하던 4개 송전선 중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원자로 냉각 작업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원전 직원들이 신속히 임시 발전기를 가동해 위기는 넘겼다. 원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자칫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리는 ‘멜트다운’ 사태가 올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크라이나 측은 원전 위기를 부른 이번 화재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사상 처음으로 자포리자 원전이 멈춰 섰다”며 “발전소 직원들이 전력 차단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미 방사능 사고를 맞고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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