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대참사로 드러난 재난보도와 저급한 기자 수준
민경환
2022.11.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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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특히 KBS는 방송사 통틀어 가장 먼저 뉴스특보 체제로 사고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녹사평역에 중계차도 가장 먼저 급파해 취재기자의 리포트와 목격자 인터뷰도 민첩하게 담아냈다. 위기 상황일수록 SNS나 유튜브보다 공신력 있는 지상파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법. 뒤를 이어 MBC, SBS가 약 30분 간격으로 특보를 이어갔고, 보도전문채널 YTN은 이들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앵커를 내보냈다. 종편 중엔 그나마 jtbc가 자정 넘어 사고 소식을 다뤘다
대본이 없는 만큼 앵커가 날 것 그대로 진행해야 하고 현장을 수시로 연결하다 보니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재난방송에서 중요한 건 그런 형식이 아니다. 팩트와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시청자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정보 전달이 핵심이다. 그런데 소방당국의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기자들의 질문이 노 필터로 전파를 타며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할인 용산소방서장과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을 상대로 질책하듯 고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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