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마케팅 중단"…연말 대목에도 '역풍 맞을라'
민경환
2022.11.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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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준비한 마케팅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핼러윈이 과도한 상술과 마케팅 등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게 크다.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1~15일), 카타르월드컵(11월20일~12월18일), 크리스마스(12월25일)까지 이어지는 대목 마케팅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단 우려에 움츠려들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유통업체들이 활발히 전개해온 '데이(Day)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판촉 활동이 어려웠던 기업들로선 올해 연말 데이 마케팅으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일단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통상 4분기는 유통 업계에서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연중 최대 쇼핑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국내 유통 업체들도 초대형 행사를 기획해 대대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만큼 매출도 한 해 중 가장 크게 뛰는 기간이지만 뜻밖의 변수를 만난 것이다.
우선 업계에선 빼빼로데이(11월11일) 마케팅을 전면 철회하거나 축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빼빼로데이 행사를 준비하던 롯데제과는 마케팅 활동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스틱 과자 포키(Pocky) 제조사 해태제과도 마케팅 중단을 결정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업체들은 상품 발주가 완료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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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4분기는 유통 업계에서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연중 최대 쇼핑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국내 유통 업체들도 초대형 행사를 기획해 대대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만큼 매출도 한 해 중 가장 크게 뛰는 기간이지만 뜻밖의 변수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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