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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조리흄은 발암물질… 학생·교사·근로자 보호 시급"

민경환
2022.03.10 21:48 5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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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노동자는 말합니다. 죽지 않고 정년까지 일하고 싶다고. 지금 급식실은 신규채용이 어렵습니다. 죽음의 급식실에 들어오지 않으려 합니다. 산재가 나기 전에 환경을 개선해 주십시오."

박화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조합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지난 1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요리 연기(초미세먼지) Free(프리), 건강한 주방 만들기' 콜라보토론회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출 위원장과 공동주최로 이날 '지구를 위한 콜라보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폐암으로 사망한 급식노동자가 2021년 2월 산업재해 인정을 받으면서 학교급식실과 종사자에 대한 문제제기와 대책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조리흄의 위험성과 문제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관련 법안이 마련돼 국민건강을 지키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조리흄(cooking fumes)과 위험성에 관한 정확한 정보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인식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장영기 수원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신뢰성 있는 실태파악,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순위, 현장 실정에 맞는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다 함께 하는 지속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조리 시 발생하는 요리 연기의 유해성과 올바른 관리방안 및 정책 마련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인데, 조리원뿐만 아니라 조리실과 붙어 있는 급식실을 이용하는 학생, 교사, 근로자들의 건강 또한 우려된다. 다량의 요리연기(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간에 대한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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