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폐가서 미라 발견…부처님 모실 곳 찾던 승려 깜짝
민경환
2022.03.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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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10여년간 버려진 폐가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미라에 가까워 사망한 지 최소 수개월은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일 경남경찰청과 하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 폐가 인근 암자에 사는 승려 A씨가 폐가 안 부엌에서 미라화된 시신을 발견했다. 키 170㎝ 정도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A씨는 경찰에서 “암자 옆 전망이 좋은 위치에 폐가가 있어 ‘평소 부처님 모시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집을 사기 전에 폐가를 둘러보러 갔다”며 “지인과 함께 집에 들어가 봤는데 부엌에 시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http://naver.me/FTO93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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