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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협상 결렬…노조 "총력 투쟁"

민경환
2022.03.13 22:07 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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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택배노조)간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4차례 대화에 나섰지만 끝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총 4차례 공식 대화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중단됐다. 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위급한 상황을 알기에 우리도 협조하는 차원에서 3일간 4번이나 협상에 나섰다"며 "그러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 중단 사실을 알렸다. 노조 측은 "원청의 직접 개입으로 인해 더 이상 진전이 불가능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대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대리점연합회는 이날 오후 진행된 4차 만남에서 △노조는 즉각적인 파업 종료 후 현장 복귀, 대리점연합은 대리점과 계약관계 유지에 적극 협조 △계약기간 도래시 표준계약서 우선 작성하고 부속합의서는 3개월 내에 논의, 논의 과정에서 쟁의행위 금지 △파업 사태 관련 민·형사상 고소·고발 중단 협조 등을 최종 제시했다.

그러나 양측은 '논의 과정에서 쟁의행위 금지'와 '대체 배송 방해 중단' 조항을 두고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체배송은 파업 등의 사유로 정상적인 배송을 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직원들이 이를 배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리점연합회는 대체배송을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해왔고, 택배노조는 대체배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략)

대화가 중단되면서 결국 양측은 강대강 대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연합회는 "이제는 법률과 계약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불법행위를 용인하자는 외부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택배노조는 총력 투쟁에 나선다. 택배노조는 "이제 공은 다시 CJ대한통운과 청와대로 넘어갔다"며 "이시간부로 청와대 앞에서 끝장 노숙농성에 돌입해 향후 전 조합원 108배 집회, 택배노동자 결의대회, 촛불 집회 등 총력 집중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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