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탈모약이 절실한가" 난치병단체 들고일어났다
민경환
2022.03.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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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제시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희귀·난치병 환자들이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중증질환이 많은 상황에서 탈모치료제 급여화 논의는 경중이 뒤바뀌었다는 주장이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초저출산 시대 희귀·난치성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영유아를 비롯해 생명을 위협받는 희귀질환자들의 치료접근권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탈모치료제 급여화가 논의되는 것만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은 통탄을 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병적인 탈모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한 다른 중증질환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탈모치료제 급여화는 건강보험 급여 우선순위 측면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귀질환자보다 탈모 인구가 더 많은 것만 고려한 포퓰리즘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희귀난치질환 환자는 약 80만 명이다. 반면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탈모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 수까지 모두 포함해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ttp://news.v.daum.net/v/20220113200434873?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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