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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빚보증으로 2.6조원 날리고 "이제야 알았다"

민경환
2022.03.25 23:46 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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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는 22일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자회사인 헝다물업(恒大物業)이 작년도 사업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제삼자에게 담보로 제공된 134억 위안(약 2조6천억원)의 예금이 채권 금융기관에 강제로 넘어간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 '중대 사건'이 회사 전반에 끼칠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독립 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헝다물업은 부동산 관리 전문 업체로 그간 헝다가 가진 '알짜 자산' 중 하나로 여겨진 곳인데 이곳에서 예기치 못한 부실이 돌출한 것이다.

앞서 헝다는 헝다물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3조원대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인수 측과 거래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생겨 거래가 성사 직전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아울러 헝다는 별도 공시를 통해 작년 부채 문제 등 경영상의 중대 변화가 있어 회계 감사 업무 분량이 급증한 바람에 홍콩 증권거래소가 규정한 이달 말일까지 작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헝다는 전날 개장 직전 아무런 이유를 달지 않은 채 당일부터 무기한 자사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중략)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천665억 위안(약 377조원)에 달하며 이 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달러(약 22조4천억원)가량인데 업계에서는 실사 이후 헝다의 자산은 줄어들고 부채는 늘어나며 부실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http://v.kakao.com/v/20220322130109755

이미 진 빚도 어마어마한데 거기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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