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매커니즘'·'서명 문서'..우크라·러서 나온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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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20314083202988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8일째가 된 13일(현지시간) 두 나라에선 군사 충돌을 끝낼 협상이 며칠 안에 ‘구체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관계자는 ‘보상 매커니즘’까지 언급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초토화한 자국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협상 안건에 올라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러시아 쪽도 ‘서명을 위한 문서’를 언급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평화회담 대표단에 속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러시아가 건설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말 그대로 며칠 안에 몇 가지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더 민감해졌다”며 전장(戰場)에 대해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협상에서 우리의 제안은 무엇보다 군대의 철수·휴전에 관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제안에도 원칙을 바꾸지 않을 거다. 러시아는 이미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전날 공개된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와 인터뷰를 통해 10여개의 회담 주제 가운데엔 러시아군 철수 절차와 기간, 평화가 어떻게 보장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보상 매커니즘’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피해와 관련, “예비 추정을 한다면 수십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다.
포돌랴크 고문은 또 모든 협정은 각 국의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고, 제3국의 참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호 법적 형식이 결정되는 대로 4차 협상이 예정돼 있고, 이스라엘·터키와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양측 대표는 이제까지 3차협상을 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은 14일 화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포돌랴크 고문의 전망에 대해 러시아의 협상 상대방인 레오니드 슬루츠키 국가두마(하원)의원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슬루츠키 의원은 “내 개인적인 기대에 따르면 이런 진전은 앞으로 두 대표단의 ‘공동 입장’으로, ‘서명을 위한 문서’로 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리의 발언은 거의 동시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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