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파트서 가족 셋 살해한 30대 “사흘전 흉기 사 범행 준비”
민경환
2022.04.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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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김모(31)씨가 경찰조사에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또 유족과의 면회에서 “가족들이 날 힘들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있었던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전날 범행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김씨는 팔에 난 상처를 치료받느라 이날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또 범행 사흘 전부터 흉기를 구입해 범죄를 계획했고, 오전 4시 30분부터 차례로 부모와 형을 죽였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유족은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집 앞 마트에서 범행 3~4일 전 흉기를 샀다고 했다더라”라며 “범행 땐 집에있던 흉기와 여러 집기를 범행 도구로 같이 사용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에 관한 정확한 병명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기록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현지 기자 hyunji@chosun.com
http://naver.me/GwD24zlc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있었던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전날 범행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김씨는 팔에 난 상처를 치료받느라 이날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또 범행 사흘 전부터 흉기를 구입해 범죄를 계획했고, 오전 4시 30분부터 차례로 부모와 형을 죽였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유족은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집 앞 마트에서 범행 3~4일 전 흉기를 샀다고 했다더라”라며 “범행 땐 집에있던 흉기와 여러 집기를 범행 도구로 같이 사용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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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지 기자 hyunj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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