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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것 후회해" 윌 스미스, 크리스 록 폭행 하루만에 공개 사과

민경환
2022.04.14 19:36 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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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에게 폭력을 행사한 가운데, 이를 공식 사과했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는 3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형태의 폭력은 유독하며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었다. 농담을 감당하는 것도 내 일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참기엔 지나쳤고, 나는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자 한다. 나는 선을 넘었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 굉장히 부끄러우며, 내 행동은 내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서 폭력은 있을 수가 없다"고 크리스 록을 향해 사과했다.

또한, "아카데미와 쇼 제작자, 모든 참석자들과 세계 각국에서 지켜봤을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윌리엄스 가족과 '킹 리차드' 식구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나의 행동이 우리의 멋진 여정을 얼룩지게 한 것 같아 깊이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후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언급하며 군인 소재 영화 '지.아이.제인'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고, 이에 분개한 윌 스미스는 돌연 무대로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리로 돌아온 윌 스미스는 욕설을 섞어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소리쳤고, 해당 부분은 음소거 처리돼 전 세계 중계됐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모증으로 고생한 끝에 결국 삭발을 했다고 직접 알린 바 있다. "이제는 더 숨기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공유하려고 한다. 나와 탈모증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행사가 끝난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카데미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ttp://news.nate.com/view/20220329n06279?mid=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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