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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명품이 9만원'..송지아 짝퉁논란에도 '천막시장&#…

민경환
2022.04.26 03:53 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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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밤 9시 30분 서울 중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3번 출구 일대. 노란 천막 80여개가 마치 시장처럼 옹기종기 붙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니 각종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의류, 가방, 시계, 액세서리, 신발, 향수 등 다양한 가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머플러는 3만원에, 정가 150만원을 훌쩍 넘는 프라다 나일론 버킷백은 9만원에 판매됐다.

기온이 영하 4도에 이르는 평일 밤이었지만 가품 명품을 파는 노점들은 적지 않은 손님들로 활기를 띄었다. 손님들은 “얼마 전에 아는 언니가 이 머플러를 하고 나왔는데 예쁘더라” 등의 담소를 나누며 상품들을 구경했다. 한 손님이 휴대폰을 꺼내 루이비통의 열쇠고리 사진을 보여주자 노점 상인은 매대 뒤에 놓인 가방에서 똑같은 모양의 상품을 바로 꺼내 보여줬다.

매일 밤 9시부터 익일 새벽까지 동대문 인근에서는 경찰과 구청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가품을 판매하는 ‘짝퉁시장’이 열린다. 최근 인기 유튜버 프리지아가 넷플릭스 방송 ‘솔로지옥’ 등에 가품을 착용하고 나와 논란이 됐음에도 가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가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상표법 위반 범죄인 만큼 소비자들도 위법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news.v.daum.net/v/2022012416213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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