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성능 논란 커지자… 애플처럼 “전용 칩 만들겠다”는 삼성
민경환
2022.05.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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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it-science/ict/2022/04/08/YWFY4QBORVGZZHTVHSKLU7HLKQ/
2010년대 중반 이후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두자)’를 표방해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추격자)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퍼스트무버’의 신화를 쓴 스마트폰 갤럭시에 크고 작은 제품 관련 구설이 끊이지 않아서다. 삼성전자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결국 애플의 전략이었다. 애플처럼 갤럭시 전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해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8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커스터마이징된 (갤럭시) AP 개발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노 사장의 발언은 최근 갤럭시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한 직원이 해결 방안을 물은 데 따른 것이다.
(중략)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를 매개로 한 생태계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CE(생활가전), IM(IT&모바일)부문을 DX(디바이스경험)부문으로 통합한 것도 갤럭시 생태계 구성을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모든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소비자 생활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 ‘갤럭시’가 있는데 잇따른 성능 구설수로 생태계 구성이 원활치 않다. 제품 전략이 시작부터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 전용 AP 개발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완벽한 생태계 구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지난 10여년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략을 ‘생태계 구성’에 맞췄고, 그 화룡점정을 찍은 건 이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용 AP의 설계였다”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전용 AP 개발 선언은 좋은 선례를 만든 애플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는 ‘패스트 팔로워’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두자)’를 표방해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추격자)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퍼스트무버’의 신화를 쓴 스마트폰 갤럭시에 크고 작은 제품 관련 구설이 끊이지 않아서다. 삼성전자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결국 애플의 전략이었다. 애플처럼 갤럭시 전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해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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