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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 패색 짙어진다 판단하면 핵무기 쓸수도"

민경환
2022.06.06 03:10 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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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44590?sid=104


미국 정보당국의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 핵무기 사용에 의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CNN에 따르면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하는 것을 저지하고자 러시아의 핵무력을 계속 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나 정권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기 전에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에 사실상 개입하거나 개입하려고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경고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기까지 긴장 고조 차원에서 먼저 할 일이 많다"며 "또 그는 지금까지 한 것 외에 더 많은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베리어 국장은 "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분쟁이 길어짐에 따라 군사 행동을 포함한 보다 극단적인 수단에 의존할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에 대해 실질적 위협을 인지하는 경우에만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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