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당신의 서울살이는 자발적인가요?
민경환
2022.06.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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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J씨는 올해 서울살이 10년차를 맞이했다. 전남 출신인 그가 처음 서울행을 택한 것은 대학교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인서울’을 목표로 공부했고 끝내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이 여러모로 힘들었던 그는 졸업 후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 고민도 해봤지만, 결국 서울에 남았다. 갈 만한 회사가 없던 탓이었다.
J씨는 “마땅히 들어갈 만한 회사도 없지만, 어쩌다 지원할 만한 회사가 있어서 공고를 클릭해보면 급여 수준이 서울과 너무 다르다”며 “다른 지역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지역은 일반 사무직으로 살고 싶은 청년들이 살기에 너무 힘든 곳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N씨는 서울에서 산지 이제 6년을 갓 넘겼다. 대학교는 본가가 있는 경남 지역에서 졸업했지만, 졸업 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특히 드라마 작가를 꿈꾸던 그가 지역에서 커리어를 쌓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N씨는 “물론 서울에 와서도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꿈을 포기하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다”며 “똑같은 일을 지금 고향에 가서 하라 하면 직장도 찾을 수 없지만, 찾는다 한들 급여 수준이 3분의 1은 깎이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J씨와 N씨 모두 할 수만 있다면 고향에 돌아가 살고 싶다고 밝혔다.
J씨는 “주변을 보면 가업을 물려 받거나 부모님의 지원으로 창업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은 원하든 원치 않든 서울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혼자 살면서 느끼는 자유도 좋지만,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있다”고 전했다.
N씨는 “사실 임금 수준이 높은 만큼 써야 하는 돈도 많기 때문에 고향에서나 서울에서나 돈 모으기 힘든 건 매한가지인 거 같다”며 “최근 집세 문제로 고향의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월급을 조금 포기한다 하더라도 갈 수 있는 곳 자체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 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지방은?
앞서 J씨와 N씨 모두 스스로 서울행을 선택했지만, 이것을 ‘자발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이들은 모두 “갈 수 있는 일자리만 있었다면 어떻게든 고향에서 자리를 잡아보려고 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58202
고등학교 시절, ‘인서울’을 목표로 공부했고 끝내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이 여러모로 힘들었던 그는 졸업 후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 고민도 해봤지만, 결국 서울에 남았다. 갈 만한 회사가 없던 탓이었다.
J씨는 “마땅히 들어갈 만한 회사도 없지만, 어쩌다 지원할 만한 회사가 있어서 공고를 클릭해보면 급여 수준이 서울과 너무 다르다”며 “다른 지역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지역은 일반 사무직으로 살고 싶은 청년들이 살기에 너무 힘든 곳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N씨는 서울에서 산지 이제 6년을 갓 넘겼다. 대학교는 본가가 있는 경남 지역에서 졸업했지만, 졸업 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특히 드라마 작가를 꿈꾸던 그가 지역에서 커리어를 쌓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N씨는 “물론 서울에 와서도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꿈을 포기하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다”며 “똑같은 일을 지금 고향에 가서 하라 하면 직장도 찾을 수 없지만, 찾는다 한들 급여 수준이 3분의 1은 깎이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J씨와 N씨 모두 할 수만 있다면 고향에 돌아가 살고 싶다고 밝혔다.
J씨는 “주변을 보면 가업을 물려 받거나 부모님의 지원으로 창업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은 원하든 원치 않든 서울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혼자 살면서 느끼는 자유도 좋지만,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있다”고 전했다.
N씨는 “사실 임금 수준이 높은 만큼 써야 하는 돈도 많기 때문에 고향에서나 서울에서나 돈 모으기 힘든 건 매한가지인 거 같다”며 “최근 집세 문제로 고향의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월급을 조금 포기한다 하더라도 갈 수 있는 곳 자체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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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5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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