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원숭이두창 첫 감염…美, 백신 50만 도스 추가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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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39517?sid=104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미군 장병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유럽사령부 윌리엄 스피크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이 최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드린다"고 말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미군 감염 사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감염자는 슈투트가르트 육군 클리닉에서 관찰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기지 내 막사에서 격리돼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자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으며, 다만 "독일 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군은 주둔국의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중보건 당국은 전체 모집단에 대한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감염자와 상호 접촉한 클리닉 요원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서아프리카 계통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경미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성이 제한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된 질병이다.
지난달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면서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조금씩 확산하는 형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레가 1천 건 넘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질병이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5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전체 사례는 45건이다.
이는 미국의 최근 역사에서 원숭이두창이 가장 심각하게 발병했던 2003년과 거의 같은 수치라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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