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이들에 600원 주고… “난 검둥이” 노래시킨 중국인 논란
민경환
2022.06.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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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쓰인 중국어는 ‘난 검둥이이고, 지능지수가 낮다’는 의미다. 중국어 ‘헤이구이(黑鬼)’는 흑인을 낮춰 부르는 인종 차별적 어휘다.
이 영상은 중국인이 2020년 촬영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50센트(약 600원)을 주고, 아프리카 아이들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중국어로 자신들을 모욕하는 말을 반복하면서 노래를 하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촬영 장소는 말라위 수도 릴롱궤의 은제와라는 지역이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우펑(吳鵬)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 국장은 지난 14일 말라위를 방문해 “인종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는데 대해 말라위 외무장관과 의견을 함께했다”며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불법 온라인 행위를 단속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인종차별 영상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라위 주재 중국 대사관도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말라위측과 협력해 이 문제가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인터넷 여론 등을 검열하기 위해 엄청난 인력과 비용을 들여 단속을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영상을 몰랐을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70627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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