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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시위 엿새째 사상자 급증, 정부 '조준사살' 초강경 대응

노영1
2022.02.08 21:20 1,1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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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2904955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경찰) 공보실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3천81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면서 "26명이 사살되고, 같은 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진압 군경 가운데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내무부는 앞서 전날 "질서 확보 과정에서 18명의 보안요원이 숨지고, 748명의 경찰과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경과 시위대 충돌은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가장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양측의 사상자도 알마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새벽부터 시작된 군경의 시위대 무력진압 작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타스 통신은 알마티 현지 발로 7일 오전 시내 공화국 광장에서 규칙적으로 들리던 총성이 저녁 무렵이 되면서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광장은 여전히 자동소총을 든 군인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군용트럭과 장갑차도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광장과 주변 도로에는 간밤에 총격을 받은 자동차들이 버려져 있으며, 차 안에는 숨진 사람들이 있지만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앞서 전날 저녁엔 알마티 현지 TV 방송사 취재팀이 시청으로 취재를 하러 가던 도중 정체불명의 총격을 받거나 알마티에서 멀지 않은 알마티주 주도 탈디코르간에서 복면을 한 수십명이 구치소를 공격하는 사건 등이 곳곳에서 발생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접속이 거의 되지 않고 있고, 전화 통화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전화도 사실상 차단됐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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