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폭발로 1만km 떨어진 페루서 기름 유출 '생태학적 재앙'
노영1
2022.02.1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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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10957206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전날 해안으로 유출된 기름이 '생태학적 재앙'을 일으켰다고 논평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Repsol)의 유조선이 페루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배가 흔들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서 6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됐다.
사고 초기에는 유출된 기름이 수도 리마 근처 해안 일부에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피해 면적이 1만8000㎢까지 늘었다.
당국은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해변 3곳을 봉쇄했다며 어촌 인근 약 1만8000㎢에서 동식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는 최근 리마 주변에서 발생한 최악의 생태 재해이며, 수백 명의 어업 가구가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며 렙솔사의 손배 배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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