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예비시험 ‘불법 거래 정황’..경찰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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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관계자는 8일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의사 예비 필기시험 불법 거래 정황을 파악하고 담당 변호사 자문을 받았다”며 “자문 결과 경찰의 조사 타당성을 인식하고 광진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월 17일 자로 ‘의사 예비시험 문제지 2천만~8천만원 불법거래’ 실태를 단독 보도했다. A제보자에 의한 의사 예비시험 문제 실태 고발은 심각했다.
A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의과대학 졸업생들의 의사 예비시험 필기시험의 합격률이 증가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불법 복원된 책자가 최소 2천만원에서 8천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였다.
이 제보자는 “의사 예비시험 필기시험 문제는 많은 양의 문제를 분류해 출제되는 문제은행식 방식으로 매년 출제된 문제들을 복원하면 책자를 만들 수 있다”며 “그렇게 제작된 책자에는 8년 동안 나온 리스트와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에 대한 시험 내용 등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의과대학 졸업생들은 낮은 국내 의사 예비시험 필기시험 합격률 때문에 불가피하게 고가의 책자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의사 예비시험 문제지가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확인한 결과 대략 45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방장은 복원 문제를 공유하겠다고 공고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채팅방에 공개된 글에는 방장이 “예비시험 복원자료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만이라도 좀 알려달라 그 내용을 찾아서 공부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추입니다”라면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사서 보고 합격은 했지만, 너무 비싸서 나중엔 후회했습니다. 물론 효과는 직빵이지만”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20년, 21년 예비시험 복원은 제가 만든 게 아니고 후배들이 산 걸 저한테 준 것입니다”며 “저도 제가 2천만원 주고 샀던 자료를 20, 21년 시험 본 후배들에게 거의 전우애 가족같은 사이라서 무료로 줬기에 걔들이 시험볼 때 도움을 많이 받고 해서 저에게도 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방장은 예비시험 문제지는 2천만원에서 8천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해외 국가 의과대학 졸업생들은 국내에서 의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의사 예비시험 문제가 인터넷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대한의사협회도 비윤리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후략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1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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