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버텼는데 끝 안 보여.. 전문가 "2023∼2025년 돼야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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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8000만명 그리고 540만명.’
2019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2년 앞둔 29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다.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유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개발이 완료된 만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은 섣부른 낙관론이었다. 팬데믹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8321만명, 누적 사망자는 543만명이다. 지난해까지 8395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올해는 무려 2.4배 증가한 2억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역시 지난해 194만명에서 올해 349만명으로 1.8배 증가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방역 완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초라한 결과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확진자는 6만1000여명이었지만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62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917명에서 5382명으로 증가했다. 한 해 동안 확진자가 무려 9배, 사망자는 4.9배 증가한 셈이다.
전 세계는 백신을 앞세워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여름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는 오미크론 변이로 무너졌다. 한국에서도 11월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은 불과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경구용 치료제가 이제 보급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팬데믹 종식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상 전염병 대응 역량이 없었던 스페인 독감 당시에도 대유행은 3년 이상 걸렸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봉쇄 정책, 백신 접종 등으로 유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인구 집단이 면역을 가지는 2023~2025년은 돼야 코로나 시대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http://news.v.daum.net/v/2021123004042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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