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벌어” 자랑…월북 김씨, 두 달 전 잠적
노영1
2022.02.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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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월북자 김 씨를 맞는 북한의 태도가 2년 전 서해 공무원 피살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이번에는 북한군 세 명이 마중 나오듯 김 씨를 데려갔다고 하는데요.
정부는 대공용의점은 없다고 밝혔지만 평소 수상한 행적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0년 11월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해온 김모 씨.
하나원 과정을 거친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충남 당진의 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모 씨 친구]
"일은 잘 했대요. 그러니까 내가 소개해준 사람이 마지막까지 데리고 있고 싶어서 욕심 낸 거죠. 말 잘 듣지 일 잘 하지 하니까."
건설 파트 일용직으로 일하며 수천만 원의 돈을 모은 김 씨는 주변에 유럽여행 계획도 밝혔습니다.
월북 사건 이틀 만인 어제 당국이 "청소용역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판정한 것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그러던 김씨는 지난해 11월 돌연 몸이 아프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도 끊었습니다
[김모 씨 친구]
"눈이 아프다고 치료받겠다고 그러더래요. 그 다음에는 통화 단절하고 안 받았죠."
비슷한 시기 사회정착 교육을 받았던 서울북부하나센터에 들렀지만, 그 직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센터 측은 김 씨가 초기 집중교육 때도 이상한 모습을 보여 간첩이나 월북 가능성 등을 알렸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월북 직후 북한군 3명이 김 씨와 접촉한 사실을 두고도 의문이 불거졌습니다.
북한군이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른다며 서해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한 해수부 공무원 이 모 씨 사례와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449&aid=000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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