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먹고 일어났더니 캄보디아..장기적출·실종 잇따라" 中, 취업주의보 발령
민경환
2022.03.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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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기 조직에 납치됐다 탈출한 중국 남성. /사진=관찰자망,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캄보디아에서 중국인들을 유인해 장기를 적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캄보디아 취업주의보를 내렸다.
18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인터넷 사기 조직에 납치돼 감금 상태에서 피를 뽑힌 중국 남성 리모씨(31)가 탈출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중국 장쑤성 출신 리씨는 지난해 6월 고임금을 보장한다는 친구의 소개로 광시(廣西)에 갔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까지 납치됐다.
이후 리씨는 납치 조직으로부터 인터넷 사기에 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거부했다. 이에 납치조직은 리씨를 감금하고 지난해 8월부터 7차례에 걸쳐 매번 1500ml의 피를 뽑아 팔았다.
리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탈출했고, 현재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리씨처럼 최근 일자리를 찾다 캄보디아에서 피해를 보는 사건이 연거푸 발생했다. 20대 중국 여성 왕모씨 역시 2020년 12월 캄보디아에 갔다가 실종됐다
http://news.v.daum.net/v/2022021902002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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