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탄도탄 추정 2발 발사…미국 제재에 '무력시위'(종합2보)
민경환
2022.03.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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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평북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미국이 탄도미사일 관련 북한인 6명 등을 독자제재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이 이날 오전 제재에 반발하며 공언했던 "더 강력한 반응"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등을 독자제재한 데 대한 불만을 '무력시위'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날 오전 미국의 제재에 반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앞서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극초음속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한 우리 군에 대한 반박 성격도 있어 보인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사흘만이다.
두 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발사 장소도 지난 두 차례 발사가 자강도 일대였던 반면에 이날은 평북 내륙으로 바뀌었다.
http://naver.me/Frvggj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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