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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7일 후에도 '양성'…출근해도 괜찮을까, 과학자의 설명

민경환
2022.03.17 12:59 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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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최영기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은 지난달 2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PCR 검사를 하면 3주 이상 양성이 나오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7일 정도 지나면 살아 있는 바이러스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돼왔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을 땐 이미 2~3일이 지난 시점"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재택치료 기간 7일이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 이후 PCR 양성인데, 전파력 없다"…무슨 근거?

최 소장에 따르면 완치자는 바이러스 최소감염량(MID)에 못 미친다. 최소감염량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최소 수를 의미한다. 예컨대 코로나19 최소감염량이 100이라면, 완치자 몸에서 1의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미감염자를 감염시킬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미감염자가 완치자와 접촉할 때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백신면역을 확보한 경우 전파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호세 로메로(Jose Romero) 미국 아칸소주 보건장관도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스크와 백신 면역은 바이러스 감염량(Infectious Dose)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소장은 또 PCR 검사는 소량의 바이러스를 증폭하는 특성 상 전파력을 잃은 바이러스 조각을 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유전자들이 젓가락처럼 길게 붙었을 때 바이러스로서 전파력을 지니지만, 젓가락이 조각조각 난 유전자에선 감염력이 없다고 비유했다.

최 소장은 "완치자의 몸에선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없을 뿐더러 최소감염량에 못 미치는 바이러스량이 나온다"면서 "특히 마스크를 쓰거나 백신으로 면역을 형성한 사람이라면 완치자와 접촉했을 때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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