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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싫어해요"…엄동설한에 방 구하기 힘든 독거노인

민경환
2022.03.17 17:43 1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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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 낡은 주택에 혼자 사는 70대 노인 A씨.

A씨는 지방에 사는 딸과 함께 거주지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화를 돌리며 원룸이나 투룸 전·월세를 알아봤습니다.

현재 사는 주택의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곧 허물고 새로 지을 건물에 보일러 교체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건물을 짓는 동안 어차피 인근에 방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관악구 일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여러 곳으로부터 퇴짜를 맞았습니다.

심지어 "독거노인은 집주인이 싫어해요"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혹시 고독사라도 하면 안 좋은 소문이 나 한동안 전·월세 거래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걸 우려하는 겁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자녀들이 독거노인을 원룸에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naver.me/x3bD5B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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