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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새 국제질서 계획…韓, 선택할 상황 올 수도"-FT

민경환
2022.03.18 03:27 2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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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5864581


시진핑·푸틴, 미국 주도 '단극체제' 저물고 개별 영향권 형성 원해

러, 우크라 침공 시 중, 대만 침공 가능성…둘 다 승전 시 美 주도 질서 붕괴 현실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의 관심이 큰 데에는 이런 차원의 우려가 있다고 FT는 봤다. 매체는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독자적인 영향권을 구축하면 중국에 선례가 될 것을 알고 있다"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성공하면 시 주석이 대만을 공격하려는 유혹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단, 차이가 있다면 러시아의 목표는 다시 강대국이 되는 것이라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질서 재편과정서 '전쟁' 발발할까


문제는 이런 세계 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전쟁이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엔과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본부는 미국에 설치됐고, 가트(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체제 수립과 나토 창설 등으로 대표되는 현 세계 질서 속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활동 범위는 러시아 국경 지대까지 확장돼왔다.


FT는 "러시아와 중국은 대리전을 통해 그들의 야망을 이룰 수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승리와 중국의 대만 침공 성공은 미국의 태평양 지배 시대가 끝났다는 신호로 읽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시점에서는 한국과 일본처럼 안보를 미국에 기대는 나라들은 중국이 지배하는 새 질서에 적응하는 쪽을 선택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또 "우크라이나 위기를 강화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는 계속 위협받을 것"이라며 "야심찬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부상이 이를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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