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여행 당당한 완치자, 눈치보는 비확진자… 뒤바뀐 세태
민경환
2022.03.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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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자녀 2명을 둔 이모 씨는 오랫동안 못했던 지인모임을 최근 주말마다 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코로나19에 감염될까 한 동안 외부 활동을 극히 제한했지만 확진 후 당분간 감염 위험 부담에서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이 씨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감염된 가족이 많다. 완치자 가족끼리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말마다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달리 확진자가 눈총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기준 전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993만6540명으로 곧 1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5명 중 1명이 감염 경험이 있을 정도로 감염자가 흔해졌기 때문이다. 완치 후 일정 기간 동안 항체가 형성돼 비확진자 보다 면역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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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확진자의 걱정은 점점 더 커진다. 직장인 김모(32) 씨는 최근 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되려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김 씨는 “참석자 4명 중 3명이 이미 코로나19에 걸려 나았더라. ‘감염 전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란 상대의 말에 당황스러웠다. 단체모임 참석 전 매번 자가키트로 검사를 하는 것도 고역이어서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말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직장인은 “아내와 아이는 이미 걸려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데 혼자 걸리지 않아 고민이 된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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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n.news.naver.com/article/658/000000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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