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만명대' 총리 예측 이미 빗나가…오늘 '누적 확진&#…
민경환
2022.03.3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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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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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돌파 사흘만에 3만명 넘어…하루만에 9000명 폭증
PCR 검사양성률 18.7%…새 검사체계 도입 후 2~3배 증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확산 속도와 확진자 증가 폭 모두 급격히 커지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이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은 물론 그 이상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고령층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뒤따라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유행 예측 빗나갔나…6일 누적 100만명 돌파 유력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6362명으로 전날 2만7443명보다 8919명 증가했다.
3만명대 발생은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2021년 12월 1일 이후 66일 만이다. 또 지난 2월 2일(2만269명) 2만명을 넘은 이후로는 불과 3일 만이다.
이 경우 전국민 5131만7389명(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대비 1.9% 비중으로 국민 100명당 2명, 50명당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애초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보다 3배 강하다면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2만7000~3만6800명이고 이달 말 7만9500~12만2200명이라는 단기 예측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요 며칠 확진자 규모는 방대본 예측보다 시기적으로 앞서고, 규모도 크다.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달 말 전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혹은 그 이상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5일 "10만, 20만명 (예측은) 비관적인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며 "정부와 일하는 전문가들은 3만명 정도에서 피크(정점)를 칠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유행의 정점에 대한 정부 예측은 빗나간 모양새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무렵 전문가들은 이미 정점의 규모를 하루 확진자 10만명, 많게는 2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방역에 있어 최악을 가정한 뒤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당국이 최대치를 3만명이라고 본 점은 보수적인 진단"이라고 경고했다.
◇새 진단체계 영향? 양성률 18.7%…의료체계 부담 우려 여전
더욱이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우선 진행하는 오미크론 대응 진단검사 체계가 3일부터 시행돼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늘어날 수도 있다.
최근 1주일간 선별검사소 일일 PCR 건수는 14~23만여건 수준이었는데 3일 10만405건, 4일 7만5299건에 그친다.
그런데 5일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8.7%로 직전날 9.6%보다 2배, 일주일 전 6%보다 3배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 체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감염자가 아니라고 간주한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가 실제 감염자를 음성으로 판정할 여지가 있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 시 증세가 위중해질 확률은 델타 감염보다 훨씬 낮더라도 확진자 규모 자체가 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5885356
PCR 검사양성률 18.7%…새 검사체계 도입 후 2~3배 증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확산 속도와 확진자 증가 폭 모두 급격히 커지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이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은 물론 그 이상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고령층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뒤따라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유행 예측 빗나갔나…6일 누적 100만명 돌파 유력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6362명으로 전날 2만7443명보다 8919명 증가했다.
3만명대 발생은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2021년 12월 1일 이후 66일 만이다. 또 지난 2월 2일(2만269명) 2만명을 넘은 이후로는 불과 3일 만이다.
이 경우 전국민 5131만7389명(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대비 1.9% 비중으로 국민 100명당 2명, 50명당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애초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보다 3배 강하다면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2만7000~3만6800명이고 이달 말 7만9500~12만2200명이라는 단기 예측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요 며칠 확진자 규모는 방대본 예측보다 시기적으로 앞서고, 규모도 크다.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달 말 전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혹은 그 이상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5일 "10만, 20만명 (예측은) 비관적인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며 "정부와 일하는 전문가들은 3만명 정도에서 피크(정점)를 칠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유행의 정점에 대한 정부 예측은 빗나간 모양새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무렵 전문가들은 이미 정점의 규모를 하루 확진자 10만명, 많게는 2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방역에 있어 최악을 가정한 뒤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당국이 최대치를 3만명이라고 본 점은 보수적인 진단"이라고 경고했다.
◇새 진단체계 영향? 양성률 18.7%…의료체계 부담 우려 여전
더욱이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우선 진행하는 오미크론 대응 진단검사 체계가 3일부터 시행돼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늘어날 수도 있다.
최근 1주일간 선별검사소 일일 PCR 건수는 14~23만여건 수준이었는데 3일 10만405건, 4일 7만5299건에 그친다.
그런데 5일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8.7%로 직전날 9.6%보다 2배, 일주일 전 6%보다 3배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 체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감염자가 아니라고 간주한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가 실제 감염자를 음성으로 판정할 여지가 있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 시 증세가 위중해질 확률은 델타 감염보다 훨씬 낮더라도 확진자 규모 자체가 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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