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1일까지 대화 거부땐 전 택배사 파업 고려"
민경환
2022.04.0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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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응하기 전까지 본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거짓 주장, 대화 거부,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이달 15일부터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서울 도심 집회·캠페인·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며 무기한 투쟁에 나선다.
또 이달 21일 우체국·롯데·한진·로젠택배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들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전국택배노조 7천 조합원이 상경해 택배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결의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를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부당한 돈벌이를 막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20214123106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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