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 육박 은행노조 “임금 깎지말고, 주4일 합시다”
민경환
2022.03.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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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하고 인력 더 채용, 정부에서 면세혜택 받아내면 은행 인건비는 증가 안할 것”
대통령 후보들이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주4일 근무제’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금융노조가 “우리가 앞장 서겠다”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주4일 근무제 도입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추가로 드는 인건비는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7일 공동으로 ‘주4일 노동과 금융노동자의 미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 5일 근무일 중에 근로자가 4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럴 경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6곳과 지방은행 6곳,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등 특수은행 5곳에서는 현재 인원의 20%에 달하는 2만3088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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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은행 지점과 은행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주4일제 도입만으로 고용이 창출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라며 “은행마다 희망퇴직을 하는 중인데 주4일제 도입은 은행에 남아있는 사람들만 누리는 잔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진호 기자 jinho@chosun.com
http://naver.me/F8BwnD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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