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혀살다 쫓겨나자 "집 줘"..천륜 저버린 동생이 벌인 참극
민경환
2022.04.1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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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는 집 나한테 줘", "내가 집 리모델링하느라 쓴 돈 돌려 달라고"
이렇다 할 직업이나 소득 없이 부모님이 거주하던 집에 살던 A(57)씨는 2020년 4월 쫓겨났다.
A씨의 친누나 B(66)씨가 20년 전 모친을 위해 샀던 집이었지만, 모친이 뇌출혈로 요양원에 입소하자 A씨를 상대로 건물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기 때문이다.
패소한 A씨는 주거지 없이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B씨에게 "집을 달라"거나 정체불명의 리모델링 비용을 달라는 등 지속해서 금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는 B씨 내외로부터 연락을 차단당하기에 이르자 끔찍한 살인 범행을 계획했다.
쫓겨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5월 12일 오전 8시 55분께 강원 강릉시 B씨의 집으로 찾아간 그의 장갑 낀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었다.
현관 부근을 서성이던 A씨는 B씨의 사실혼 배우자인 C(67)에게 들켜 "네가 뭔데 여기 왔어"라는 말을 듣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쓰러뜨렸다.
일어난 C씨가 A씨의 범행을 제지하려고 했으나 A씨는 20여 차례나 더 흉기를 휘둘렀다.
http://news.v.daum.net/v/2022021907311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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