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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러시아 사상 첫 국가 부도 선언하나

민경환
2022.04.08 17:01 2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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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1511949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 달러(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고, 설령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통신은 이미 가치가 폭락해 휴지조각이 된 루블화로 지급한다는 것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1917년 볼셰비키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현실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채무불이행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서방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매우 혹독한 영향을 미쳤다”며 “러시아에서 극심한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이웃 국가들과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에 더 많이 의존하는 국가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경제 제재의 여파가 오래돼 러시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퇴출 목소리가 광범위한 지지를 받으면서 애플, 비자, 맥도날드, 디즈니, 코카콜라 등 300개 이상의 다국적기업이 러시아 내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중단했다.


에드워드 알든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는 더 가난해지고, 기술적으로 뒤떨어져 시민의 선택지가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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