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언니도 들더라"…1400만원→1140만원, 샤넬백 '굴욕'
민경환
2022.05.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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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676380
샤넬 '오픈런' 열풍 줄었다…"희소성 없어"
리셀 프리미엄 사라져…업자들 "팔아도 손해"
가격 정점 찍었다는 분석도
샤넬이 입점한 서울의 한 백화점. /연합뉴스
“요즘은 예전만큼 대기 줄이 길지 않은 것 같아요… 종종 ‘퇴근런’도 가능하더라고요.”
샤넬 가방을 구매하려는 직장인 강은서 씨(36)는 최근 들어 오후 5시에 퇴근한 후 근처 백화점에서 ‘퇴근런’을 한다. 퇴근런이란 퇴근길에 백화점을 들러 줄을 서는 것을 뜻하는 은어다. 몇 달 전만 해도 연차를 내고 새벽 일찍 ‘오픈런’을 해야 매장에 들어설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퇴근 시간대에 대기 등록을 해도 매장 문을 닫기 전까지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대기 행렬이 줄었다”고 강 씨는 귀띔했다.
이처럼 샤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나친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이 가격 저항에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오픈런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추락했다는 분석이다. 리셀(되팔기) 시장에서 수백만원씩 웃돈이 붙던 명품의 가격이 정가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서던 줄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백화점 내 샤넬 매장은 물론이고 강남권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대부분에서 퇴근런이 가능했다. 오후 6~7시쯤 퇴근 시간에 대기 등록을 해도 매장 폐점시간인 오후 8시~8시30분까지 넉넉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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