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인조가죽'이 한국선 '에코가죽' 된다...패션…
민경환
2022.05.2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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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레더·퍼 제품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상품에 '친환경'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스파오 블로그의 '에코 레더 자켓' 소개 문구에는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지오다노의 제품 역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코 레더 자켓'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르꼬끄의 에코 퍼에도 '가볍고 따뜻한 친환경'이라는 문구가 있다.
기업들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근거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르꼬끄 관계자는 에코 퍼 제품에 대해 "진짜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훼이크퍼(인조모피)를 사용함으로써 동물을 보호한다는 윤리적 개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MCM의 '에코 퍼 슬라이드'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동물을 착취하지 않는 호화로움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인조'라는 말로 충분한 것을, '친환경'까지 탐하는 현상이다. 사실 합성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의 온상이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아크릴 등으로 만든 옷은 착용과 세탁 과정에서 섬유가 자연 마모돼 플라스틱 조각이 된다.
http://n.news.naver.com/article/469/00006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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