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bot

삼십대 출산경험 세번 미국 현 거주자 아줌마임

https://www.dogdrip.net/333697005

이글 보고 쓴다

이 캡처가 자주는 아니지만 잊을만하면 대충 보이는데

어느 커뮤를 가도 꼭 댓글중에 미국은 산후조리없고

하루만에 다 걸어나간다 해서 글쓴다 

미국은 문화적으로 산후조리원이 없는게 맞다. 

우선 미국은 병원비가 보험이있어도 너무 비싸기때문에 ㅠㅠ

보통 애기 낳고 큰 문제가 없다면 그 다음날 집에갑니다. 

왜냐면 한국병원처럼 애기낳고 간호사들이 데리고 가능게 아니고 

애기낳고 엄마 후처치하고 애기 문제없나 검사하고 

그 후에 다시 부모한테 안겨주는게 보통인듯하다. 

뭐 병원마다 다를수있지만

보통의 병원은 다 개인실이고

수술하는일이 아니면 보통 그 방에서 애기낳고 그 방에서 쉼.

한국처럼 애기들 다 한곳에 데려가서 간호사들이 재우고

돌봐주고 기저귀 갈아주고하는게 아니고

부모가 그냥 다 하는것같아. 

적어도 내가 아는 애엄마들은 다 그렇게함. 

나는 첫째는 D.C에서 둘째 셋째는 텍사스에서 낳았눈데도 

똑같았음 ㅠㅠㅠ 

그래서 첫째낳고 기진맥진 남편도 피곤하고 한데도

젖은 어떻게 물리는지 기저귀는 어떻게 가는지 

대충 알려주고 그날 밤부터 육아지옥 시작했다 ㅋㅋㅋㅋ

애기가 한시간 두시간마다 일어나서 우는데

나도 신랑도 너무 힘들어서 서로 눈물콧물 흘리고

하나님 부처님 다 기도드리면서 도와달라고 하면서

하룻밤이 지남 ㅋㅋㅋㅋㅋ

밥도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샐러드 이런거 나오고 

침대도 내침대마냥 안푹신하니까 집에 가는게 이득이야. 

그래서 보통 미국애들이 출산후 집간다는 이야기는

1.병원비 비쌈

2.비싼거에 비해 서비스가 안좋음

3. 집이 더 편함

때문에 집에가는거임. 

나는 자연분만했고  첫째는 조산해서 병원에 삼일있었고

둘째는 애낳고 그 다음날 바로 걸어서 집감ㅋㅋㅋㅋ

게다가 둘째는 남편이 응급환자 수술하러가야해서

내가 운전해서갔다... 하 ㅋㅋㅋㅋㅋ

쨈쥐 아파 터질까봐 죽을까봐 엄청 천천히감ㅋㅋㅋㅋ

퇴원할까 옥시 들어간 마약성 약 주던데

집와서 하나먹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그냥 버림 ㅠㅠ 

왜 마약하는지 알것같은 그런 기분이좋지만 찜찜한 경험. 

서양아줌매들도 산후조리원이라는게 없으니까 안하는거지

내가 한국에 산후조리라는게 있다라고 설명해주면 

눈 똥그래져서 너무 부럽다고함.

그런거 있음 무조건 가고싶다고 그러고. 

정작 나는 산후조리원 한번도 안가봄 ㅠㅠㅠ 부럽다 흑흑

근데 있어도 미국에서는 잘 안될거같은 이유가

우선 땅덩어리가 크니까 집들도 크고 집에 보통 손님방 하나씩은 

있어서 상주하는 도우미아줌마같이 두거나

출퇴근하는 도우미도 있음.

보통 둘라라고하는데 둘라는 비쌈 ㅠㅠㅠ

그래서 보통 중산층 이하사람들은

친정엄마나 가족들이 와서 도와주는 게 열에 아홉이야. 

인터넷에서 미국아줌마들 애기 낳고

그다음날 바로 일한다하는데 도데체 누가...? 

나름 여기서 오래살고 인종관련없이 아줌마친구들 많은데

진짜 단한번도 그런사람 본적없음 ㅠㅠㅠ

그런사람있음 너무 대단하구 불쌍하고 고생했고 ㅠㅠㅠ

혹시 지인중에 그런사람있음 위로좀해줘 밥도 한번사주고. 

딱 한명 우리남편 동료 의사가 임신했는데

애기낳으러가기 하루전까지 환자들 수술하고

수술 다 끝내고 엘리베이터 타고 산부인과가서 출산했다는

그분빼고 보통 여기서도 임신은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많아서 

다들 쉬엄쉬엄한다구 ㅠㅠ

간혹 미국 아줌마중에 임신기간동안 호르몬이 몸에 잘맞아서 

너무 좋다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보통 막달에서 출산이야기면

100에 99명은 다 힘들다고 다 아프고 다 고생했다고 한다ㅠㅠ 

사람마다 출산이 진통이 다른사람보다 덜한사람은 있겠지만

그래도 쪼꼼한 몸구멍에서 사람이 나로는 일이라고!!!!

물론 가정환경이나 재정적인 문제로 일을 만삭까지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한 애기 나오기 이삼주 전에는 출산휴가쓰고 

애기 낳고 6주는 쉬는줄로 알고있어. 

주마다 다르겠지만 출산휴가가 법적으로 6주 인걸로 알고있고.

물론 첫째출산이면 애기랑 집에서만 누워있음 되지만 

둘째 셋째 출산이면... 다둥이들 둔 개붕이들은 알거야

몸도 다 회복안되었는데 놀이터도 가고 첫째 서운하지말라고 

재미있게 놀아줘야함 ㅠㅠ ㅋㅋㅋ

출산과 육아라는게 여자가 더 힘들다 남자가 더 힘들다.

이런건 뭐 말할 가치조차없다 ㅠㅠ 

다 힘들고 다 지옥이야 ㅋㅋㅋㅋ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고 아빠도 아빠대로 힘들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서로 도와주고 서로 이해해야지 ㅠㅠ

하지만 남편이 일하러 떠날땐 좀 부럽긴하다 ㅋㅋㅋㅋ

내 친구가 나 임신했을때 해준말인데 

아기없는 집은 행복없는 천국인데

아기있는 집은 행복한 지옥이라고 ㅋㅋㅋㅋ 

출산하기 전에는 공감못했는데 이제 너무 와닿는다.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같을때있는데 근데 너무 모순같이 행복해. 

이건 나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니 

당연히 너가 경험한것과 너의 지인이 경험한것과는 다르겠지?

그러므로 내가 틀렸니 뻥이니 뭐니 다 사양하고

궁금한거 있음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겡. 

육아출산 개붕이들 다 힘내자규 ㅠㅠ !